[문동언 원장의 통증 이야기] 스마트폰의 습격, 목이 위험하다.
◆ 보도매체: 국민일보, 쿠키건강칼럼
◆ 보도일자: 2014.04.07
“몇 달 째 목덜미가 너무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자겠어요. 요즘은 통증이 어깨까지 내려와요.”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 20대 후반의 남성 환자는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스마트폰, 타블릿PC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전형적인 젊은 직장인이었다. 평소 통증이 발생할 때마다 파스를 사용하다가 최근 아픔의 정도가 심해지고 통증이 어깨와 팔까지 나타나 내원을 결심했다고 하였다. 이 환자는 ‘곧 좋아지겠지’하며 통증을 방치하다가 결국 목 디스크로 병세를 악화시킨 경우이다.
과거,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인줄로만 알았던 목 통증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컴퓨터, 스마트 폰 등 IT기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층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 통증을 근육이 뭉쳐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볍게 생각한다. 이런 목 통증에 대한 경각심 부족은 결국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한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은 모니터를 향해 머리를 쭉 빼고 앉아 있는 거북목 자세를 자주 그리고 오래 취하게 되는데, 이 같은 자세는 정상적인 C자 커브형태의 목뼈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 목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 발전하는 원인이 된다. 일자 목은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은 컴퓨터 사용, 엎드려 자는 자세 등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때 디스크의 퇴행성이 빨리 일어나며 목 주변 근육과 인대로 인한 뼈 배열에도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자 목은 뒷목 통증 외 어깨 결림, 뒷머리와 옆머리 통증, 어지러움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이런 통증들은 업무 및 학업 능률 저하로 이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통증 관리가 필요하다.
목 디스크의 경우 등의 날개 뼈 사이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날개 뼈 사이 등에 통증이 있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근육이 뭉쳐 생긴 근막통으로 자가진단을 하거나 잘못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다. 그러므로 목 디스크가 만성화 되거나 더욱 악화되어 난치성 통증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목을 아픈 쪽 뒤로 젖히면 등의 통증이 심해진다면 근막통증이 아니라 목 디스크에 의한 등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 디스크의 통증은 근막통과 달리 통증이 매우 심하면 간혹 어깨, 팔 그리고 손 쪽으로도 통증이 뻗치거나 저린 현상도 동반한다. 목을 너무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거나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을 한다면 목 디스크가 낫지 않고 계속 재발하며 만성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목 디스크가 더욱 진행하여 척수(등골)를 눌러 손상을 주는 경우에는 사지마비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단에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 통증은 신경의 염증에서 기인한 통증이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신경에 발생한 염증을 적절히 제거해주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약물치료나 신경차단 치료와 같은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심한 경우는 신경성형술이나 디스크 고주파술 같은 비수술적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척수가 눌려 마비가 온 경우는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 통증의 대부분은 자세와 잘못된 운동에서 오므로 작은 생활습관 개선과 진단에 맞는 운동으로도 평생 목 통증 걱정 없이 살 수가 있다.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의원 문동언 원장>
198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3년 일본 관동체신병원 통증클리닉과 연수
1995~1996년 미국텍사스 주립대학 연수(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동물모델 연구)
1996~1998년 미국 뉴저지 로버트우드 죤슨 의대 통증센터 연수
200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01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주임교수
2011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장
2014년 현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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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언 원장의 통증 이야기] 스파트폰의 습격, 목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