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이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만성통증에 대한 이해와 만성통증환자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통증연구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n Study of Pain, IASP)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세계인구 5명 중 1명이 중등증 내지 중증의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통증환자 3명 중 1명은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절반 내지 3분의 2가 운동을 할 수 없고, 정상적 수면을 즐기지 못하며, 가사, 사회활동, 운전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통증으로 인하여 4명 중 1명이 가족 또는 친구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통증경감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이며, 통증 경감을 위한 즉각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전세계적 캠페인을 2004년도에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은, 만성통증이 노화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며, 만성통증을 진정한 의학적 치료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하균 의원은 “통증환자는 3개월 이내에 조기 치료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만성적인 통증으로 변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만성통증환자의 조기치료, 재활치료, 사후 관리의 중요성 등을 살펴봄으로써 만성통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선진외국의 제도를 참고하여 만성통증환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개최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김찬 통증연구학회장, 문동언 신임 통증학회장, 이평복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경훈 부산대양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조현우 전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과장,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양종윤 고대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좌장은 김찬 통증연구학회장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