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도 병이다.”
대한통증학회가 만성통증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통증의 날을 처음으로 제정, 10월까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개원의들이 문을 연 통증클리닉이 1000여 곳으로 늘면서 저변이 확대되자 학회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키우겠다는 목적에서다.
이에 따라 학회는 대국민 홍보강화를 위해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자가진단 가이드라인과 함께 만성통증과 관련한 임상데이터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학회가 통증환자 1만 2654명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체조직 손상에 따른 통각수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51%로 가장 많았다.
통각수용통증은 일반적으로 손상된 부위가 치유되면 자연히 소실되지만, 신경병통증은 신경손상에 의한 통증질환으로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특히 40대 이전의 젊은 환자들에게서 신경병통증이 그렇지 통각수용통증의 1.4배에 달해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학회는 보고했다.
이와 관련 문동언 회장(서울성모병원)은 “복합통증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단순 통각수용통증을 진단돼 적절한 치료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회가 전국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무에서 환자의 42.6%가 내원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넘긴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대해 심우석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는 “만성통증의 기준을 3개월로 보면 이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말초신경 외 척수나 뇌신경 손상을 막을 수 있다”며 “반드시 통증치료 전문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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