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11.9.18] 원인모를 만성 고통… “통증도 병이다”

2022.11.16 11:26

통증은 우리 몸이 상처를 입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알게 해 더 큰 손상을 방지하는 경보 기능을 한다. 그러나 원인을 뚜렷하게 알 수 없는 통증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통증증후군 환자들이다.

대한통증학회(회장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이들 만성통증증후군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일을 ‘통증의 날’로 제정, 이날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 17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통증도 병이다(Know Pain, No Pain)’란 표어를 내걸고 만성통증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일종의 경고등인 통증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이 캠페인은 일반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건강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만성통증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별표 참조>

대한통증학회장 문동언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만성통증을 질환으로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는 이런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환자 수가 약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성통증증후군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고통도 문제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피로감과 우울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지난해 11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행복전도사’ 고 최윤희씨가 대표적인 예다. 최씨는 생전 무려 700가지나 되는 각종 통증에 시달렸다는 유서를 남겼다.

문 회장은 “이번 통증의 날 제정 기념 공개건강강좌를 계기로 만성통증 환자들이 적극적인 통증치료에 대한 교육을 받아 통증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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