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진단기가 통증치료에 있어서 청진기 역할을 하며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가톨릭의대)은 최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제 52차 학술대회 및 춘계연수교육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동언 회장은 “초음파가 통증분야에서도 청진기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통증의 원인인 염증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초음파통증치료법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X-ray를 촬영해 손짐작으로 염증 물질이 퍼진 부위를 치료했지만 X-ray는 뼈가 부러진 부분만 보일 뿐 염증이 생겨난 부위를 정확하게 찾기 힘들어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하면 정확한 부위에 정확한 양의 주사제를 쓸 수 있어 과거 빈번히 일어났던 신경파괴 등의 부작용 없이 치료하고 회복도 빠르다.
문 회장은 “초음파를 이용하면 통증의 원인인 염증물질이 과다하게 생긴 부위와 신경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손상된 관절이나 인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 시키고 주변 조직을 정상화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수강좌에 ‘초음파를 이용한 신경차단 프로그램’을 마련해 통증에 관심이 많은 타 과 의사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스크성 요통, 케타민치료 등에 대한 ‘패널토의’를 마련해 각자 임상에서의 경험과 제도적인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요통에 대한 시민강좌를 마련, 통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통증환자에 대한 신체감정을 표준화하는 등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9월 24일을 ‘제 1회 통증의 날’로 제정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통증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http://www.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725546